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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운동으로 잘 알려진 동학농민혁명. 우리가 모르고 있던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왜 동학농민혁명이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는 대사건인지 알아보자.
동학농민혁명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갑오년에 일어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농민혁명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당시 조선의 양반 계층이 일본의 간섭과 청나라의 세력 확장 등으로 엉망이 되어있던 상황에서, 농민들이 자주와 평등을 주장하며 일어난 민족적 혁명입니다.
동학농민군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전국에 퍼져 있던 농민들이 모여 조직한 군대였습니다. 그들은 권세를 일본과 청나라에게 팔아먹는 양반들과 조세를 물어뜯는 세습적 관료집단 등을 비판하고, 농민들이 노동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새로운 사회 모델을 주장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사회에서 일어난 첫 대규모 농민혁명으로서, 불균등하고 부당한 신분제도와 적대적인 계급 간 대우를 비판하고, 민주주의와 인간의 기본권인 평등과 자유를 추구하는 이념을 내세웠습니다. 또한 이러한 혁명은 조선 민중들에게 첫 민주주의 정신을 심어주었으며, 이후 조선의 민족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동학농민운동이 아니라 동학농민혁명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유는?
동학농민운동이 아니라 동학농민혁명으로 명칭이 변경된 이유 역사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후대의 해석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를 반영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집안의 후손들은 이를 긍정적인 의미로 이해하고, 신분제를 고수했던 양반들은 반란이라고 비판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사건 이후 100년간 양측면에서 융합되지 못하고 극단적인 인식이 공존해 왔습니다. 현재도 명칭이 여러 가지인 것이 이러한 부분을 잘 보여줍니다. 교과서에서는 대부분 '동학농민운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갑오농민전쟁', '동학농민전쟁', '갑오농민혁명' 등 여러 가지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04년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현재는 특별법과 교과서가 서로 다른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차차 교과서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이 가지는 큰 의의
이번 동학민혁명 기념일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는, 단순한 우리가 생각하는 기념일 이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5개의 국경일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국가기념일이 50개 정도 있습니다. 국가기념일에는 정부 주관으로 해당 부처가 기념식을 거행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동학농민혁명이 어떠한 의미를 가진 운동이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은 우리나라 내적으로는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한다는 근대 민주주의의 뿌리와 같은 사건입니다. 나라 외부에서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국권 수호를 위한 애국. 애족 정신을 나타내주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동학농민혁명은 일제강점기를 거친 후, 일본 사학자들에 의해 '조선정부를 향한 반란, 전라도 지방의 민란'으로 왜곡되어 축소된 해석을 받게 되었습니다. 의미 있는 근대 만민 평등사상의 사건들이 많이 축소되고 잊힌 것입니다. 이후 광복 기념일이 찾아오면서도, 당시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혼란스러운 시기였기에 이러한 인식 오류가 계속되어 역사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들어와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기념사업 단체들이 만들어져 일제강점기 시절 왜곡되고 축소되었던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바로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기념사업이 펼쳐졌습니다. 2004년에 들어서야 동학농민혁명이 반란이나 민란으로 치부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시간을 거쳐, 동학농민혁명 기념일에 정부가 직접 기념식을 거행하고, 대대적으로 동학농민혁명이 우리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는 사건이며, 외세의 침략에 맞섰던 의로운 혁명이었다는 것을 공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비로소 바로 잡힌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대중적으로도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인 장소와 기록들
최초의 봉기, 고부농민봉기
고부농민봉기 동학농민운동은 1894년 1월 10일 전봉준이 약 1,000여 명의 동학교도와 농민을 규합해서 고부농민봉기를 일으켰다고 합니다. 봉기한 농민들은 고부 관아를 습격해서 조병갑이 불법으로 수탈한 수세미를 군민들에게 돌려주고 만석보의 신보(新堡)를 파괴하고 해산하였습니다. 이후 동학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무장봉기(무장 기포)
고부농민봉기를 수습하고 진정시키기 위해 파견된 이용태의 가혹한 탄압을 견디지 못하여 무장 지역으로 피신하였다가 그 해 3월 20일에 전면적으로 봉기한 사건입니다. 포고문을 발표하고 고부로 다시 진격하여 점령하였으며, 진영을 확대하였습니다. 또한 4대 명의와 12개 조 기율을 발표하여 군율을 정하는 등 진영의 개편도 함께 했습니다. 그 이후 전라감영군을 격파하고 전라도 흥덕, 고창, 무장, 영광, 함평을 차례로 점령하였습니다.
가장 큰 격전이 일어났던 우금치 전투
우금치 전투는 1894년 11월 공주의 우금치 지역에서 동학농민군과 관군, 일본군 간에 일어난 전투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최대 격전지였던 우금치 전투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동학농민군이 봉기했습니다. 서울로부터 내려온 관군과 더불어 일본군까지 공주 우금치 일대에 방어선을 형성했고, 이곳에서 2차례에 걸쳐 전투가 치열하게 일어났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전봉준 휘하의 남접 농민군과 손병희 휘하의 북접 농민군이 논산에서 연합하여 공주로 진격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동학농민군은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열망은 강했지만, 무기와 지원의 절대적인 열세로 인해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패퇴한 농민군이 무려 2만여 명이 넘는다고 하니, 이 전투의 규모가 엄청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전투 이후 많은 지도자들 역시 체포되었습니다.
1895년 1월 24일, 대둔산에서 최후의 향전을 펼치던 농민군이 패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3월 30일에는 전봉준, 손화중, 김덕명, 최경선 등의 여러 동학농민혁명 지도자들이 교수형 처형을 받아 생을 마쳤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과 박물관 소개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은 1894년 5월 11일,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을 크게 승리한 정읍 황토현전적(사적 제295호) 일대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2022년 5월 11일(동학농민혁명기념일)에 개원하였습니다. 이 공원은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상설 전시 및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공원은 동학농민군의 승리와 그들이 겪었던 어려움들을 더욱 자세히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동학농민군의 업적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동학농민군의 업적과 이 시대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고, 국민들이 이 시대를 더욱 존경하고 소중히 여기도록 돕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주소 : 전북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 2 동학농민혁명 기념 공원에는 기념관과 박물관 캠핑장등 여러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개인뿐만 아니라 학교나 기업이 단체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특히, 단체 접수 가능한 여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중학교, 고등학교, 유치원 등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찾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약을 위해 좀 더 자세한 정보와 안내를 원하신다면 아래 첨부한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의 공식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공식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동학농민혁명 박물관 안내
기념공원 내에 있는 박물관에도 여러 가지 전시가 상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으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입니다. 공원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박물관도 빠지지 말고 관람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시간: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마스크는 반드시 착용하셔야 합니다.
휴관일: 매주 월요일 , 1월 1일
관람료: 무료 관람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회
올해 11월 21일까지 박물관 옆 기념관에 위치한 기획전시실에서는 전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현재, 계층 간 오해가 사라져 보이지만, 부와 가난 대물림과 소수자 희생 사건은 여전히 존재한다. 현대사회는 동학농민군의 이상에 아직 다다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전시를 통해 현대사회의 이면을 돌아보고, 평등세상의 가치를 되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전시입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관람 안내 (박물관 옆)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 동절기 (11월~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입장시간은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관람료: 무료 관람'유용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