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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에 대해서 여러 명 알아보다 보니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던 이름이 또 눈에 띄었어요. 바로 카를 융이라는 학자인데요. 조금씩 심리학을 다루는 책에서도 한 번쯤 들어봤던 이름 같아요. 궁금해져서 알아보다 보니 카를 융의 분석심리학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너무나 내용이 많고 다양해서 이번엔 분석심리학에 대해서 주요 개념에 초점을 맞춰서 한번 알아볼까 해요.
분석 심리학이란?
분석 심리학은 20세기 초 스위스 정신과 의사인 카를 융에 의해 개발된 심리학 이론이에요. 융이 개발했기에 융 심리학으로도 불리는 분석 심리학은 심리학 이론일 뿐만 아니라 실천도 중시한다고 해요. 분석 심리학은 개인의 정신과 집단 무의식과의 연결을 강조하는 이론이에요.
융은 무의식이 인간 정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으며 무의식에는 종종 숨겨져 있거나 억압되어 있는 개인의 성격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분석 심리학에서는 치료 과정에서 개인이 자신의 무의식적인 측면에 접근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적을 두었어요. 이러한 과정 중에는 주로 꿈 분석, 능동적 상상, 원형 및 상징 탐색 같은 기술들이 이용되었어요. 보편적 상징이나 원형이란 분석 심리학에서 모든 인간이 공유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뜻해요. 분석 심리학은 개인의 무의식이 이러한 집단 무의식에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러한 기술을 사용해 개인을 치료하려 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융의 분석심리학은 심리학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많은 현대 이론과 실천법이 오늘날까지 이용되고 있어요. 보통 삶의 정체성, 의미, 목적 같은 분야에 관련된 문제로 힘들어하는 개인의 치료에 사용되는 편이고 교육이나 사업, 예술 분야에도 종종 사용되곤 해요.
여기까지만 간단히 살펴보자면 개인의 심리에 중점을 두는 심리학 이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 융 심리학의 조금 더 중요하고 자세한 개념을 알아보며 어떤 부분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봐요.
분석 심리학의 여러 가지 주요 개념
우리에게 익숙한 콤플렉스라는 단어가 나와서 제일 먼저 알아보게 됐는데요. 한번 정리해 볼게요.
콤플렉스
우선 분석심리학에서 콤플렉스란 간단히 요약하자면 인지와 행동을 다스리는 이미지와 경험들의 억압된 조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융은 콤플렉스라는 것을 응답자가 응답하는 것에 시간의 차이가 생기거나 뭔가 자극이 되어 온건한 반응이 나오지 않는 자극 어를 상세하게 조사하던 중에 발견했어요. 이러한 자극 어를 이야기 할 때 응답자에게 자신도 모르는 감정과 관념의 복합체가 존재한다고 생각했으며 실제로도 이 복합체를 촉발시키는 자극어가 제시되었을 때 응답에 시간의 차이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해요. 융은 이러한 무의식에 있는 관념과 감정의 복합체를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였답니다.
융은 콤플렉스를 상담자와 대담자, 서로 인식하고 함께 작업하는 것이 개성화 과정, 또는 더 큰 자기 스스로의 인식과 전체성을 향한 여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콤플렉스를 더욱더 자세히 탐색하기 위해 능동적 상상, 꿈 분석과 같은 콤플렉스를 다루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분석 심리학은 콤플렉스 심리학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융의 이론에서 콤플렉스가 중요한 기본 개념이었어요.
언어연상실험
언어연상실험은 초창기 융의 연구에서 나온 이론으로 융의 연구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고 , 심층심리학의 연구자로서 융을 세상에 알린 개념이에요. 이 개념의 시작은 1904년에 발간된 '연상실험'에 관한 논문이었어요.
언어의 연상을 통해 무의식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이미 프로이트의 자유연상에서 볼 수 있었던 실험이었지만, 그와 달리 융은 간단하고 단순한 단어들을 준비해, 피험자가 연상하고 응답에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어요.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체크한 다음 평군적인 응답시간과 '특수한 응답'의 차이를 기록했던 실험이에요. 융은 특수한 응답의 반응을 무의식의 콤플렉스와 연관 지어 생각했어요. 이 연상실험은 단어나 시간의 측정 수치, 재현성의 유무라는 구체적인 데이터가 존재하고 통계적인 비교도 이루어져서 객관적인 과학적인 가치를 가지게 되었어요.
집단적 무의식과 원형
위에서 언급되었던 개념인 집단적 무의식과 원형이라는 개념은 융의 이론에 따르면 문화와 세대를 넘어 공유되는 인간의 유전적 경험과 행동 패턴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집단적 무의식은 개인의 경험이나 성장에 관계없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무의식의 일부를 말하는 것이죠. 융은 콤플렉스가 하나뿐이 아니라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콤플렉스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자아의 상태와는 독립된 성질인 집단적 무의식을 발견했어요.
예를 들면 남성일 경우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여성'이나 지혜를 나눠주는 '현자'의 모습 같은 경우가 있다고 해요. 융은 이러한 개인의 무의식 중에 존재하는 일종의 형상들이 민족의 신화나 인류 전반적인 신화에도 공통되어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처럼 전 세계의 신화나 전설, 종교 등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행동이나 상징을 원형이라고 불렀는데요. 원형은 출생, 죽음, 사랑, 변화와 같은 기본적인 인간 경험의 표현이라고도 생각했어요. 융은 우리가 주변 세계를 이해하고 관련지어 생각하는 방법에 이러한 원형들이 기본 틀 역할을 했다고 보았어요.
융은 이러한 원형이 개인의 체험으로 인해 구성되는 것이 아니고 인류의 긴 시간의 경험과 축적이 만들어낸 것으로 이해했는데 유전적으로 마음에 계승된다고 생각했어요. 융은 이러한 집단 무의식과 원형이 인간의 창의성, 영성, 직관의 원천이라고 믿었고 집단 무의식에 접근하는 것이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성과 성격 유형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향형, 외향형이라는 단어가 분석심리학에서 나온 개념이라니 신기한데요. 말 그대로 스스로의 자아가 관심을 외적인 세계로 향하는 경우와 마음의 세계로 향하는 경우, 이렇게 두 가지의 경우로 나누어진다고 여겼어요.
이러한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과는 별개로 '마음의 기능'에 따른 유형도 몇 가지 있는데요. 총 4종류로 나누어지며 원리적인 '사고'와 '감정' 또 다른 두 가지는 현실적인 감각과 가능성에 따른 직관이라고 해요.
이렇게 융의 분석 심리학에서는 8가지로 심리적 유형과 성격 유형이 성립한다고 생각했어요.
합리적 기능 비합리적 기능 사고형 (외향/내향) 감각형 (외향/내향) 감정형 (외향/내향) 직관형 (외향/내향) 분석 심리학의 영향
이렇게 융 심리학이라고도 불리는 분석 심리학의 집단적 무의식과 원형의 개념은 신화학, 민속학, 종교나 문화인류학의 연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어요. 또한 문학, 예술 등에도 영향을 미쳤고, 그의 이론은 기호와 상징의 연구에도 기여해서 기호학 분야의 발전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할 수 있어요.
또한, 성격의 외향, 내향 개념은 성격 심리학에서 널리 사용되었고 성격 평가에도 사용되었답니다. 다만 이 개념은 임상심리학의 분야라고 볼 수 있으며 현대 일반심리학에는 비교적 받아들인 지 얼마 안 된 개념 중 하나 라고 해요.
그렇지만 융 심리학은 인간의 창의성이나 영성, 정신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준 이론이라고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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