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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대해 이것저것 수집하며 글을 쓰다 보니 유독 익숙하고 자주 보이는 이름이 있었어요. 바로 프로이트.
지그문트 프로이트라고 하는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인데 어떤 심리학 서적을 보든, 인터넷을 서핑하든 프로이트의 이름은 빠지지 않고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의 심리학 이론은 심리학 기초 설명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작 저는 프로이트에 대해 알고 있는 점은 적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한번 정리해 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심리학자. 프로이트. 이 분은 누구일까요?
프로이트는 누구일까?
-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이자 정신분석 심리학의 창시자예요.
정신 분석이란 간단하게는 환자와 분석자의 대화를 통하여 정신적인 병리를 치료하며 무의식을 의식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 방법 중의 하나예요.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억압에 대한 방어 기제 이론, 정신분석학적 임상치료 방식을 고안해 낸 것으로 가장 유명해요.
프로이트는 성욕을 인간의 동기 부여 에너지로 정의하였으며, 행동과 정신 과정이 주로 무의식적인 욕망과 갈등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하기도 하였죠. 또한 치료 관계에서 감정 전이의 이론과 꿈을 통해서 '무의식 욕구'를 관찰하는 등 다양한 치료 기법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 프로이트의 삶을 간단하게 들여다보자면.
프로이트는 법을 공부하려고 했다가 노선을 변경해 빈 대학교의 의과 대학에 입학했다고 해요. 빈 대학에서 카를 클라우스라는 교수 밑에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갑자기 그가 의대를 택하게 된 이유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다윈의 '종의 기원'과 괴테의 '자연'이라는 책을 접하면서 영향을 받았어요.
프로이트는 1885년 파리 살페트리에르 병원장 샤르코 밑에서 장학생으로 5개월간 연구를 하게 되면서 히스테리와 최면술에 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후에 이 경험이 정신분석학을 창안하는 것에 중요한 동기가 되었어요.
1885년 10월 프로이트가 유럽의 유명한 신경학자 장 마르탱 샤르코와 공동 연구차 파리에 가게 되면서 체류하게 되는데요. 그는 이 시기에 파리에서 체류한 경험이 신경학 연구 대신, 정신적 병리 치료 쪽으로 진로를 선회하는 것에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즈음에 그는 정신 분석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는데, 무의식을 탐구하는 것이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샤르코의 영향을 받아 그는 최면을 사용해 환자들의 기억과 경험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을 택했다고 하는데요. 후에는 최면 기법이 더 이상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자유 연상, 꿈 분석 등 다른 방식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 시기에 프로이트가 사용했던 '대화 치료'라는 방식은 환자와 본인의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치료법이었는데요. 대화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자가 처음에는 거부하고 밀어내던 무의식 속에 갇혀버린 감정 에너지를 대화로 풀어주며 새로 재구성하는 것이었어요.
말년의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학 개관'이라는 미완성 원고를 남겨둔 채 1939년 9월에 오스트리아에서 유대인 박해를 피해 이주한 런던에서 사망했어요. 그의 유해는 영국 골더스 그린이라는 공동묘지에 매장되었어요.
정신분석 이론의 중점과 활용
그럼 심리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정신분석은 어떤 이론이었을까요? 프로이트의 이론은 간단하게 말하면 무의식을 연구하는 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프로이트의 말을 빌리면 '정신 분석의 입장에서 의식에 떠오르지 않는 정신 활동인 무의식을 연구하는 심리학, 또는 일상적 의식 생활을 무의식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심리학'. 즉 심층심리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신분석에서는 정신을 이드 (Id), 자아(ego), 초자아(super ego)라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는데요.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은 빼고 간단히 생각하자면 이드는 본능과 만족을 추구하는 무의식계의 본능적인 부분, 자아는 이드와 초자아를 중재하는 중간 역할, 초자아는 흔히 말하는 양심, 도덕이라고 부르는 이상적인 자아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로이트는 최면이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이후 자유연상과 꿈 분석을 이용하며 새로운 치료법을 사용했는데요. 자유 연상은 정신 분석에서 사용되는 핵심 기술 중 하나였어요. 자유 연상은 환자가 자신의 생각을 거부하지 않고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유롭게 말하도록 권장하는 방식이었어요. 대화를 통해 치료사가 환자의 생각 방식과 연관성을 해석하고 무의식적인 의미와 갈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법이에요. 자유 연상 기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신적인 연구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신분석 이론의 영향력과 변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은 후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많은 정신분석가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유명한 학자로는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융' , 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아들러' 같은 학자들이 있어요.
그러나 정신분석 이론은 현대에 와서는 프로이트의 초창기 학설 그대로 받아들이는 학자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아요. 프로이트의 연구가 인간 행동과 정신적인 부분에서 성적인 부분을 너무 강조했다는 점, 특히 어린 소년들이 어머니에 대한 무의식적인 성적 욕망을 갖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그 반대의 경우인 소녀들이 아버지에 대해 유사한 욕망을 갖는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관한 이론을 발표하면서 더욱 논란의 여지가 있었어요. 프로이트의 이론은 오늘날에 이르러 현대 심리학에서는 영향력이 축소되어서 이제는 차지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해요. 그러나 정신분석 이론은 예술, 문예, 미술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것만은 사실이에요. 또한 다른 형태의 심리 치료의 발전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특히 무의식을 탐구하는 것에 대한 부분은 심리학 분야에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심리학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프로이트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생각보다 막연히 알고 있던 학자였는데 대략적이나마 알게 되니 생각보다 뿌듯하네요. 익숙한 무의식이라는 단어와 개념에 영향을 크게 준 학자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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